2008년 2월 28일 목요일

영어작문 세미나 #1

이 글은 '그 영어, 네이티브에게는 이렇게 들린다' 책의 내용을 참고하고 제 고유의 경험, 예문추가, 설명 추가해서 적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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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어, 네이티브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_-

1. be willing to (우리는 이 숙어를 학창시절에 '기꺼이 ~하다' 로 배웠다. 하지만...)

기꺼이 도와드릴께요. (기쁜 마음으로 도와드릴께요) 라고 말하고 싶었다.

I'm willing to help you.
하지만 이 영어 네이티브의 귀에 이렇게 들린다.

기꺼이 도와드릴께요, 그 대신에....

보통 be willing to 는 조건을 달고 무언가를 해준다고 할 때 쓰는 표현으로 보통 이 문장 뒤에 '만약 니가 뭐뭐 해준다면' 이라는 if 문이 연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학창시절에 숙어만 외우고 이 뒤에 if 문이 보통 온다라는 것은 못배웠다.

네이티브는 I'm willing to help you 라고 하면
무언가 바라는게 있군. 기껏 그거 하나 도와주면서 생색내긴 씨불씨불.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요렇게 표현하면 좋습니다.

I'd be happy to help you.

기쁜 마음으로 도와드릴께요.
(좀 오버란 느낌은 들지만 상대방 기분을 돋우기에는 최적!)


2. I expect you to ~ (우리는 이 구문을 학창시절에 나는 당신이 OO 해주시면 좋겠어요, OO해주시길 기대해요 로 배웠다. 하지만...)

I expect you to fix up this vulnerability. (이 취약점을 고쳐주시길 기대해요)

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 영어 네이티브의 귀에 이렇게 들린다.

얼른 고치지 않으면 안되잖아 씨빠빠룰라야. -ㅁ-

I expect you to 는 "너는 더 ~하지 않으면 힘들어" , "더 ~하지 않으면 안돼" 라는 고압적인 느낌의 나쁜 표현이다.

보다 무언가를 부드럽게 권고하거나 충고하고 싶을 때에는 그냥 늘 써왔던

I recommend (to/that) ~ 을 쓰거나
I think you should fix up this vulnerability. (should 는 의외로 강제성의 의미가 떨어진다.)
이 취약점을 얼른 고치셔야 할 것 같아요. 라는 어감이다.

또는 아주 아주 가볍게 언급만 하고 지나갈 때에는
Maybe you should fix up this vulnerability.
(아마 이 취약점을 고치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라는 어감이다.)

하지만 예의차리겠답시고 공손히 이야기 하려다가 취약점이 천천히 고쳐져도 되는 줄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I recommend (to/that) 을 일반적으로 씁시다.

정말로 취약한 것이어서 아주 긴박히 고쳐야 한다라고 할 경우에는
You have to fix up this vulnerability.
(이 취약점을 꼭 고쳐야만 합니다.)
비고) 정말로 긴박히 고쳐야 한다라고 원칙을 설파 할 때에는 앞에 I think you have to fix up
this vulnerabiltiy 처럼 I think~ 를 붙이지 않도록 하자. 모처럼 have to 를 썼는데 I think 를 붙이면 어딘가 자신없어서 한발 물러나는 느낌을 직빵으로 준다.

우리는 'should' 가 상당히 강제적인 규정을 의미하는 조동사로 알고 있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MUST > HAVE TO > SHOULD 의 순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권고이다.
'해야 하는데.. 뭐 꼭 안해도 되긴 해' 라는 어감 바로 그 자체! 미묘한 부정적인 뉘앙스가 들어있음을 잊지 말자.
(가령 I should go to bed : 나는 자러 가야 한다. - 이제 자러 가야한다는 건 알지만... 좀... 의 속내가 담겨 있는 것이 미묘히 퍼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MUST' 를 쓰면 내가 확실히 저 사람의 상사가 아닌 이상 '싸가지 없는 자슥' 또는 '~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해석될 정도로 좀 문장이 과격하거나 과장되어 있다라는 이야기를 듣기 딱
좋으니 'have to' 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메일이 아닌 회화를 하는 상황이라면, 또는 이미 잘 아는 사이가 되었다면 need to 도 부드러우면서 have to 정도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You need to fix up this vulnerabiltiy. (이 취약점을 고쳐야 합니다.)

또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운 구문인 You'd better 는 절대로 쓰지 않도록 한다.
~하면 좋을거야 라는 순수한 의도로 말하고 싶었으나
~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 생길 줄 알아.
라는 형태로 매우 불손하게 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