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내 보물 중 하나 - 1997년에 산 노트북

삼보(Trigem) 에서 나왔던 노트북. 드림북 TG130DB 133.

학부 때 돈을 모아서 샀었던 노트북이 대략 3대쯤 된다. 대학교 4학년 때 학생신분으로 샀던 마지막 노트북. (그 전에는 KIT 라는 곳에서 나온 노트북과 삼성 센스 노트북을 썼었다.)

이 노트북으로 참 많은 일을 했던 것 같다. 공부에도 물론 썼지만, 이 노트북으로 학부 4학년때부터 모의해킹, 취약점 진단업무에 썼다. (이 당시는 아르바이트)

그러다가 1999.8에 회사를 창업해서 근 2년간은 현장에서 뛰었던 노트북이다. 회사 창업시에 비용절감을 위해 개인 노트북을 회사에서 업무용도로 썼었다. 소위 A3 Security Consulting 1호 노트북이었던 셈이다.

리눅스와 윈도우98을 깔아 lilo 로 멀티부팅하면서 업무에 썼다. 무게는 엄청나다. 지금이라면 사실 즉시 어깨 빠질 것 같은 무게다.

이 노트북으로 창업 초창기에 수많은 고객사들의 서버와 네트워크를 누비며 많은 리포트를 산출해 내었다.

꾸준히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는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2001년도에는 현장에서 퇴역했다. 그 후 사장실을 지키며 “telnet 도 되는 CDP” 라고 불리며 사장실의 음악CD 듣는 머신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어느덧 2009년 12월29일.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잘 동작되고 있으며, 옛물건을 무엇하나 버리지 못하는 주인 덕에 여전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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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HDD. 꾸준한 업그레이드 덕에 무려 4기가!

지금 현재 보유중인 삼성 센스 넷북 NT-N310 과의 체급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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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로서는 특이하게도 3.5 inch floppy 와 CDROM 이 일체형인 드라이브가 내장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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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무려 =_= 웃기게 생긴 거대한 듀라셀 배터리가 들어간다. (배터리 잔량 체크도 배터리 자체 LCD 로 확인가능하다.)

나중에 A3 Security Consulting 기념박물관이라도 생기게 된다면 기꺼이 기증하겠다. 그때까지 이녀석이 잘 동작해 줘야 할텐데 ^^;;;

정이 들다 보니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쓰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나도 참 무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