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람은 사람을 따르는 것이지, 이념이나 제도를 따르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얀 웬리
은하영웅전설 (다나카 요시키 저) 책을 몇번이고 읽었어도, 참 감동적인 글들이 많은데 저 문귀도 참 마음에 와닿는다.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하면서, 사업하면서, 직장생활하면서 나는 나와 함께했던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주었고 무엇을 섭섭하게 해주었던가.
무엇하나 잘해준 것 없이 고생만 안겨드렸던 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때도 있고, 그래도 내가 이거 하나는 care 를 하려 애썼었지 라는 것도 있고. 하지만 그건 내 마음속의 기억일 뿐 정작 중요한 것은 남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해주고 있는가 이다.
5~6년전에 영업했던 기업들 고객들이 아직도 나를 기억해준다면? 보안업계를 떠나 민간업계로 왔지만 아직도 보안업계에서 나를 기억하고 있다면?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이 나에대해 아직 좋은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그렇다면 다행. 그렇지 못했다면 수련이 부족한거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선배들에게 듣던 말 중 가장 내 마음속에 담아두어야 할 말은 이거인 것 같다.
선배에게 사랑받고, 동기에게 신뢰받고, 후배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라.
3개를 동시에 다 잘하기는 무척 어렵다.
선배들과 후배와 관계는 좋은데 동기들은 정작 소원하다거나 (무언가 늘상 자주 마주치는 친구들과는 못어울리는 무언가가 있으니, 선후배들에게 더 다가간 경우겠지), 동기와 사이는 무척 좋은데 선배들에게는 낙인찍혀 있다거나, 선배와 동기관계는 무척 좋은데 후배들 사이에서는 개차반으로 찍혀 있다거나...
단순히 기숙사 단체생활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결국 고교시절 뿐 아니라 사회생활하면서도 저것은 참 중요한 원칙인 것 같다.
요컨데 직장생활에서도 상사에게 사랑받고, 동료들에게 신뢰받고, 부하들에게 존경받고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
- 하지만 욜나 힘들겠지 그게 쉽나 ^^ 그러니 평생 수련을 쌓아 가는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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