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1일 금요일

가련한 일.

누구때문이었을까 -_-;;;

내 PC 에는 안랩의 백신 패키지가 깔려 있지는 않다. 하지만 모 은행 인터넷 뱅킹사이트에 하필이면 그때 접속해서 V3 온라인 백신이 뜨며 lsass.exe 를 삭제하고, 피씨가 리부팅될 뻔했다.

얼른 커맨드 창을 띄운 후 shutdown /a 명령을 내린 뒤 삭제된 lsass.exe 를 복구. 그 덕에 살았다.

내 PC 가 감염됬나 싶어서 그 뒤 다른 백신들로 내 PC 를 열나게 스캔질 뭐야 여기에 버린 시간들이란.

그러다가 밤에 9시뉴스에도 나오는 걸 보고 그제사 무언가 누군가의 삽질이 있었군 이라고 깨닫게 되었다.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298323.html

안철수연구소, 비상근무 ‘홍역’

오석주 대표 출장중단 귀국
V3로 삭제된 파일 복구 총력

한겨레
구본권 기자

안철수연구소(안랩)가 멀쩡한 피시(PC) 운영체제를 ‘악성코드’로 진단하고 삭제하는 보안프로그램 V3를 배포한 바람에 사상 유례없는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11일 국외출장을 중단하고 돌아와, 사과의 글을 올리고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대부분 임직원들도 철야작업까지 하며 피해 고객들에게 치료 방법 알려주는 등 전사적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안랩은 홈페이지에 쏟아지는 피해 호소에 대해 일일이 댓글을 달아, 상세히 복구 방법을 설명하고 홈 페이지에는 복구용 파일을 올려놨다.

피해자들은 ‘윈도엑스피 서비스팩3’ 사용자로, 10일 오후 3~4시에 V3 엔진을 업데이트하고 재부팅을 시도한 사람들이다. 이들 중 윈도 시디롬이 없어 피시를 부팅시키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안랩 쪽은 이날 오후 3천개가 넘는 복구용 시디롬을 오토바이 특송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디를 이용해 부팅을 시킬 수 없는 피시 사용자들도 많다.

한 중소기업의 전산담당자는 “우리 회사에서 몇몇 노트북은 운영체제 암호가 있어 안랩이 제공한 파일로는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산 엔지니어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개인의 경우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 쪽은 사설 피시복구센터의 서비스를 이용해 피시를 복구한 이용자들의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현재 대책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피해 복구를 위한 문의는 (02)2186-3000.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