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1일 일요일

샤아 처럼 살고 싶었어. 멋지게. 폼나게.

인정하고 싶지 않군. 젊음으로 인한 과오라는 것을...

- 학창시절, 학업을 미루고 회사생활을 시작하여 결국 박사2000학번이 아직 졸업도 못한 사실에 크게 탄식하며.

보여봐라.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움이라는 것을 - 논문쓰기 전

에에이! 심사위원으로 들어오는 교수님들은 모두 괴물인가!

- 논문쓰면서 지적어린 교수님 피드백을 받고

지적당하지 않으면 아무렇지 않아!

- 실험데이터 해석에 결함이 있을 수 있음을 두려워 하는 후배에게.

졸업을 하려는 이유를 아니? 난 과거를 버렸기 때문이야

- 불경기에 졸업한답시고 회사에서 짤리지 말고 일이나 계속하라고 매달리는 이들을 뿌리치며. 내가 보안일을 하겠다고 학업을 버렸던 그 과거를 다시 버렸다고.

HK는 만능이 아니야. 혹독한 직장생활이 낳은 슬픈 변종일지도 모른다

- 휴직중에도 업무에 투입되는 나날을 보내며 직장동료들에게

언젠가 이런 날이 오리라 각오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니 두렵군요.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습니다.

- 졸업논문 제출 마감을 3주 앞두고 디펜스에 성공할 수 있을지 밤새 두려워 하며...

지금의 나는 심사위원들을 쓰러뜨릴 수 없어. 여보...날 이끌어 줘

- 졸업논문 제출 마감을 3주 앞두고 피곤에 쩔은 부인에게 심지어 영작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여튼 ^^;;; 오늘의 명대사는 샤아의 에우고 시절 남긴 명대사. 가장 멋진 말인 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이란 신념을 지키며 살아야 겠지요.

오늘의 상황에 영혼을 팔았던 사람의 결정 따위는, 내일이면 무너지는 법

- 크와트로 바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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