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살한 유명연예인들을 보며 느낀 생각이 있다.
주변사람들이 보기엔 다 이룬 사람들이었다.
부도 쌓았고 명예도 쌓았고.
사실 더 무언가 위로 올라가려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심지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정생활과 일상을 즐겨가면서 살아도 남이 부러워하면 부러워했지, 전혀 남부럽지 않게, 그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 텐데.
모든 번뇌의 근원은 남이 나에대해 생각하는 그 기대감과 이미지에 부응하기 위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자기 스스로 자기 기준에 맞는, 자기에게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과거에 집착해서 남이 나에게 거는 희망, 나는 예전에 이랬던 사람인데, 앞으로는 더 나아져야 명성이 깎이지 않을텐데, 잊혀지긴 싫은데... 라는 생각같은 것 말이다.
그래도 한때 인기 top 이었던 배우였는데, 내가 지금 이러면 안되지.
내가 왕년에는 CF queen 이었는데 내가 지금 이러면 안되지....
...
소위 과거의 신화에 부끄럽지 않게 스스로 살려다 보니 스스로를 옥죄고, 이 옥죔은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 같다.
나도 남 시선을 엄청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남 시선 의식하지 말고 스스로의 기준에 맞추어서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고 다시금 돌이켜 보게 되었다. 누가 내 행복을 챙겨주고 만들어 주랴.
영어 좀 못하면 어때 공부 좀 못하면 어때 논문 실적 좀 없으면 어때 코딩 좀 못하면 어때 하지만 즐기자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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