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일 토요일

게임과 보안 연재 9편 - 모티베이션 (동기) 분석을 통한 봇 탐지 (commentary)


게임과 보안 연재 9편 - 모티베이션 (동기) 분석을 통한 봇 탐지 (commentary)

이번 달 역시 게임과 보안 연재를 잘 마쳤습니다. 어느덧 9회차 이네요. 
9회차 기고문은 아래 엔씨소프트 블로그 및 엔씨소프트의 네이버포스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기고는, 조직론 (organization theory) 에서 배웠던 매슬로우의 법칙을 기반으로 썼습니다. 이재혁 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이기도 했고요. (확실히 사회현상을 다루는 몇십년간 검증된 모델을 온라인 유저들의 행위분석에 반영하는 것은 의미가 큰 접근방식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기고문 외에도 더 고민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우리는 왜 게임을 하는가, 직접 즐기기 위해 게임을 한다면 왜 수많은 모바일 게임에서 직접 플레이를 하지 않고 자동전투에 몸을 맡기는가, 왜 자동전투 결과를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가. 
- 혹시 돈을 써서라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빨리 받고 싶은건가.  (칭찬, 보상, 결과물)에 그만큼 목말라 있는 각박한 세태가 된 것인가. 
-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채우지 못한 것을 해소하고자 하는...그런 고객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이 게임 디자인에 은연중 반영 된건가?
- 한번의 실수도 뼈저리게 후회하는 (가성비 갑으로 늘 쇼핑을 해야만 억울하지 않은) 마음이 일상화 되어서 이제는 아이템 조합도 기계가 알아서 추천해 주는데로 클릭해야 손해 안보았다는 느낌에 만족을 찾게 된건 아닌건지? 
- 왜 더이상 모바일 게임 내에서는 친구관계를 예전만큼 원치 않는가... 

등의 좋은 화두들을 말이죠. 

최근 2-3년간 수행했던 프로젝트들에서 유저 이탈 분석이라든가, 유저 행위 분석, 유저들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할 수 있었는데, 그간 분석 결과들을 보아도 5-6년 전의 유저들의 행태와 1-2 년 사이의 유저들의 행태는 *정말로 많이*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 블로그여서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남기는 소회이긴 합니다만, 현재 수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자동전투 기능을 공식적으로 제공하고 메타플레이가 일상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게임회사들이 녹스와 같은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를 이용하여 피씨에서 대규모로 여러 게임계정을 돌리는 것을 굳이 막지 않고 있죠. (막을 이유가 사실 없기도 합니다.)
아예 BM의 일환으로 시스템 내에서 아이템거래소를 공식화 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현금거래용 아이템 거래소가 내부로 들어온 거죠.), PC기반 MMORPG 에서 BOT 과 현금거래를 제재해야 하는 것을 기치로 게임 내 정의를 구현해 왔었는데, 모바일 시대에서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 연구실도 주제를 좀더 다양하게 늘리고, 철학적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맞이해야 하는 때가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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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연재 링크 

1 게임과 보안 #1. 게임봇의  얼굴
  • 엔씨소프트의 블로그 (http://blog.ncsoft.com/?p=20773 ) 
  • 엔씨소프트의 네이버포스트 (http://naver.me/G5CLEois )
2 게임과 보안 #2. 게임봇이 나쁜이유
  • 엔씨소프트의 블로그 (http://blog.ncsoft.com/?p=21961) 
  • 엔씨소프트의 네이버포스트 (http://naver.me/xMwZfR93)
3 게임과 보안 #3. 게임봇과 작업장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 엔씨소프트의 블로그 (http://blog.ncsoft.com/?p=22901) 
  • 엔씨소프트의 네이버포스트 (http://naver.me/xDcxYUQ8) 
4 게임과 보안 #4. 게임봇을 탐지하는 기법 
5 게임과 보안 #5. 게임봇과의 채팅엔 뭔가 특별한  있다
6 게임과 보안 #6. 찾아라! 게임봇의 패턴  
7 게임과 보안 #7. 계정 도용을 막는 방법  
8부 게임과 보안 #8. 시퀀스 분석으로 계정 도용을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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