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을 오래 이용하고 있지만 그다지 혜택다운 혜택을 보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번기회에 갈아타보는 것을 고려해 볼 예정.
가계대출이 많은 은행이어서, BIS 비율 맞춰야 한다는 본점 지침 내려오자 신용이 좋은 고객이건 나발이건 대출도 아예 안해주고.
타행은 전화 한방에 어서옵쇼 당연히 대출됩니다 하는 상황. (우리 회사 사람들이 엄청 많이 이런 행태에 데여서 급여계좌를 많이들 바꾸려고 하는 추세, 이미 바꾼분도 부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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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월급통장 “예전의 내가 아니야”
CMA로 고객 유출에 위기의식
타은행 ATM이용 수수료 면제…4%대 고금리 보장 등 혜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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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월급통장이 최근 각종 서비스 혜택과 함께 금리까지 듬뿍 얹어주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9일 기업은행 여직원이 이 은행의 대표적인 월급통장 상품인 아이플랜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은행 월급통장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돈을 빼고 넣던 예전의 별 볼일 없던 통장이 아니다.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ATM 또는 CD)에서 돈을 찾아도 수수료를 면제해 줄 정도로 서비스가 확대됐는가 하면 최고 연 4%대의 고금리를 보장하는 상품까지 나왔다.
은행 월급통장의 진화는 최근 들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신용카드를 연계한 상품을 출시한 증권사들이 상대적인 고금리를 앞세워 월급통장 고객을 빼가는 데 따른 위기의식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한창이다. 따라서 당장 고금리를 좇아 CMA로 월급통장을 갈아타기보다는 수수료 면제, 대출 시 우대금리 등 은행 월급통장이 주는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비스 제공 각양각색= 기업은행의 아이플랜통장은 오는 12일부터 평균잔액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현금을 빼더라도 1000∼1200원 하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 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신규 가입자라고 하더라도 전자금융, 자동화기기 이용, 타 은행 이체에 따른 수수료를 안 내도 된다.
더불어 가입 고객을 상대로 소득 증빙서류가 없어도 최고 1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준다. 최근 3개월 동안 급여이체금액과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한도가 적용되며, 거래 실적에 따라 금리도 최고 0.2%포인트 감면된다.
우리은행이 지난 4월 출시한 ‘AMA플러스급여통장’ 역시 수수료와 신용대출 혜택을 앞세워 새내기 직장인을 유혹한다.
가입만 하면 자동화기기 인출 및 타행 이체, 인터넷·텔레·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가 모두 면제다. 특히 이 은행이 선정한 기업체 임직원에 한해 한 달만 급여이체를 해도 신용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갓 입사한 직장인도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SC제일은행의 두드림통장은 지난 1월 체크카드를 출시, ‘캐시백’ 기능을 강화했다. 병원, 약국, 학원이나 학습지 구입 등에 이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액의 10%를 월 1회 1만원 한도에서 현금으로 돌려준다. 가맹 서점에서 1만원 이상 책을 사도 월 1회 1500원을 되돌려준다. 이밖에 국내외 가맹점에서도 사용액의 0.2%∼0.5%를 추가로 돌려준다. 또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대중교통상해보험을 1년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두드림통장 역시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해도 횟수에 제한 없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금리 혜택도 듬뿍=월급통장이 0.1%대의 박한 금리만 준다는 통념은 깨지고 있다. 액수에 관계없이 4%대 고금리를 확정 지급하거나 하루만 맡겨도 일정 잔액이 넘으면 초과금액에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이 현재 월급통장의 대세다.
두드림통장은 31일 이상 예치한 자금에 대해서는 액수에 관계없이 4.1%의 이율을 적용한다.
기업은행의 아이플랜통장은 고객이 잔액 예상치를 미리 정하고 이에 따른 차등금리를 제공한다. 300만∼500만원 미만, 500만∼1000만원 미만, 1000만원 이상 등 3개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해 잔액이 목표치에 이르면 각각 2.3%, 2.5%, 2.7%를 보장한다. 급여가 두 달 연속 입금되면 100만원만 넘어도 2.3%의 금리가 붙는다.
AMA플러스급여통장은 잔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하루만 맡겨도 초과액에 대해 2.2%의 금리를 보장한다. 단 100만원까지는 이자가 없다.
잔액이 적어야 오히려 금리 면에서 유리한 역발상의 월급통장도 선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이 만 18∼30세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AMA플러스 야! 통장’은 잔액 100만원까지 4.1%를 지급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1%를 적용한다. 국민은행의 ‘KB스타트통장’ 역시 100만원 이하 잔액에는 4%를 주지만, 이를 초과하면 금리는 오히려 0.1%로 줄어든다. 단 가입 대상은 만 18∼32세다.
하나은행의 빅팟통장은 잔액 중 100만원을 뺀 나머지 금액을 증권사 CMA로 옮겨 운용,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CMA의 평균 수익률이 최근 들어 2% 후반대로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이들 월급통장의 금리는 결코 낮은 편이 아니라고 은행 측은 주장한다. 더구나 각종 수수료 면제, 예·적금 및 대출 시 받는 우대금리까지 감안한다면 하면 오히려 더 실속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은행별 월급통장 상품
은 행
상 품
금리혜택
수수료 면제 혜택기업
아이플랜통장
●잔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연 2.3∼2.7%
●두달 연속 급여 이체하면 100만원 이상에도 2.3%
●다른 은행 자동화 기기 현금 인출 수수료 면제(12일부터)
●전자금융, 타은행 이체 수수료 면제우리
AMA플러스
급여통장
●잔액이 100만원 넘으면 초과금액에 2.2%
●자동화기기 인출, 타행이체, 인터넷·텔레·모바일뱅킹 이체 등 수수료 면제AMA플러스
야!통장
●잔액 100만원까지 4.1%
●전자금융 이체, 자동화기기 이용 마감 후 인출 수수료 면제S C 제 일
두드림통장
●31일 이상 예치하면 4.1%
●타은행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면제국민
KB스타트통장
●잔액 100만원까지 4%
●일정 요건에 따라 전자금융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면제하나
빅팟통장
●잔액 100만원 이상 초과금액 CMA로운영
●일정 요건에 따라 자동화기기 인출, 인터넷·모바일·폰뱅킹 이체, 수표 발행 등 수수료 면제
- 기사입력 2009.06.09 (화) 18:04, 최종수정 2009.06.09 (화)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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