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는 정든 회사를 떠나 고려대학교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정보경영공학전문대학원 (http://ime.korea.ac.kr) 에서 네트워크 보안을 주로 연구하고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누구보다도 회사에 충성심도 높았고 열정적으로 일했다고 자부하기에 떠나기 쉽지 않았습니다.
2004.5월에 입사해서 아무것도 없던 상태에서 팀을 만들고, 2010년 현재 전산감사팀과 정보보안실 두개의 조직에 총 36인 식구로 크기까지, 이루어둔 모든 것을 고스란히 놓아두고 옮긴다는 것 역시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몇년을 돌아볼 때, 정말로 훌륭한 회사인 엔씨소프트에서 보안총책임자로써 일했던 것은 너무나 행운이었습니다. 8개 이상의 국가에서 수많은 해외 지사, JV, 3rd party 회사들의 보안을 담당하는 Global security operation 을 해보았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중국(베이징, 상하이), 일본(도쿄/오오사카), 대만(타이페이), 태국(방콕), 미국(오스틴/텍사스)와 수시로 일을 했다는 이 경험은 언제 어디서건 큰 재산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주셨던 회사에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업에서의 실무와, 학교에서의 연구는 무척이나 다르기에 다시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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