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8일 일요일

창업과 수성..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 라는 말이 있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말일 수도 있고, 대 전제조건이 또 깔려 있어야 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말을 아래와 같이 바꾼다면 나는 100% 동의할 것이다.

(창업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갖춘 자에게)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
창업단계에 무엇을 하던 새롭고 자기가 직접 참관하고 지시하고 세밀히 챙길 수 있을 때는 얼마나 재미있고 쾌감이 넘치는가. 고생일 지언정 재미가 넘치고 주변엔 뜻맞는 동료들이 넘치고.

수성은 정말로 재미는 뜸하고 인내심을 요하며, 기존의 창업에서 쌓아온 공을 지켜야 함과 동시에 새로운 공을 쌓아야 하는지라, delta t -> 0 으로 미분해 보면 매 순간순간이 창업의 고통이리라.

창업이 가능할 정도의 능력자에게는 둘다 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나, "새로운 것을 찾고 싶다.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다" 라는 인간의 본성을 억눌러야 하는 수성자의 입장은 재미도가 확실히 떨어지기 때문에, 영원히 창업인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 세상에 자신의 재능이 아래 3가지중 어느쪽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
난 3가지 다 경험을 해보았고, 3가지 다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선택할수만 있다면 초기 창업형을 선택할 것이다. ^^ 앞만보고 신나게 달릴 수 있는 때이니까.

- take-off (이륙형 - 초기 창업형)
- maintaining (관리형 - 수성형)
- landing (착륙형 - workout , 구조조정 전문가라든가, 망가진 부서를 다시 부활시킨다거나 잡음없이 착륙하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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